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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조정장세 연장 지나친 낙관 경계

[2004-02-21]
 
 
 
850선까지 반등이 이어지는 낙관적인 분위기 속에 지난주를 마감했다. 마치 미국시장의 급반등(지난 주말 나스닥지수 2.2%급등)을 확신한 듯이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외국인 매수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도 눈에 띈다. 추세적으로 다시 1월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확신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급락 후에 오는 급반등은 안도감을 주기에 충분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지난주에 보인 급등락 패턴은 과거 경험상 조정장을 앞두고 나타나는 변동성과 유사하다는 점에서는 일정 부분 경계가 필요하다. 상승 추세가 지속되며 지난 고점을 극복하는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에는 아직도 확인되어야 할 변동들이 많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큰 흐름상 조정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되는 이유는 우선 환율을 둘러싼 변동성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아직은 적다는 점이다. G7회담 결과,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의 약세는 충분히 진행되었다는 부분에는 공감했다. 그러나 엔달러환율은 유로화에 비해 여전히 절상 폭이 작아 엔화 강세가 예상되고 이에 연동성이 강한 원달러환율은 추가적인 하락 압력이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율강세는 외국인의 환차익을 노린 이익실현 매물과 수출 채산성 악화라는 양대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 급반등이 반복되는 국면에서는 지수의 지속적인 상승보다는 박스권 흐름이 자주 나타났다. 아직은 낙관과 비관이 팽팽하다는 의미지만 추가 상승이 그만큼 또 어렵다는 얘기기도 하다. 따라서 지난 고점 부근인 870∼880p는 당분간 박스권 고점에 해당된다. 주식을 추가로 늘리기 보다는 이익실현에 주력하며 재차 박스권 하단부인 820∼830p까지 기다리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김형건(SK증권)(신문사(sms2280@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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