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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음주폭행으로 멍들어가는 밀양
밀양시의회 김상득 의장·정무권 위원장 폭행사건 일파만파
[2018-11-19 오후 2:43:00]
 
 
 

밀양시의회 의장과 의회운영위원장이 음주상태에서 발생한 폭행사건이 연일 각종 매스컴에 오르내리면서 시민들의 실망과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이들의 음주폭행은 2019년 밀양시의 주요업무보고를 받고 있는 임시회 기간임과 동시에 집행부인 밀양시청 간부공무원과의 볼링대회를 마치고 가진 술자리 이후 발생한 점과 사건 관련 각 정당별 의원들이 보여준 행태 등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시민을 대변해야할 시의원, 그것도 의장과 의회운영위원장간의 음주에서 발생한 폭행의 전말은 이러하다.


지난 9일 밀양시청 간부공무원과 밀양시의회 간의 볼링대회를 마치고 참석한 술자리에서 술에 취한 김상득 의장이 정무원 위원장에게 몇 번의 욕설을 했고, 정무권 위원장도 욕으로 되받아쳤다가 헤어졌다.


이후 정무권 위원장은 동료 의원과 밀양시청 직원 등 몇 명과 함께 2차로 주점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었으며, 동석한 동료의원 1명이 화해 차원에서 김 의장에게 연락해 주점으로 오게 된다.


주점에 도착한 김 상득 의장은 정무권 위원장를 화장실로 불러냈으며, 이후 폭행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쌍방의 진술이 다소 차이가 있어 경찰조사 등을 통해 진실이 밝혀질 전망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김상득 의장은 A병원, 정무권 위원장은 B병원에서 각각 입원치료 중이며,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김상득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의회운영위원장 간의 폭행사건이후 각 당의 입장차도 상반돼 향후 경찰조사와 밀양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결과에 따라 파장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상득 의장과 정무권 위원장의 폭행사건이 불거진 이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12일 성명서를 통해 “밀양시민이 뽑아준 시의원을 동료 의원이, 그것도 현직 의장이 술에 취해 폭행했다는 것은 밀양시민을 무시하는 것이다.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회 의장 자격은 물론 시의원 자격이 없다. 의원직 사퇴를 촉구한다”며 “밀양시의회는 즉각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김 의장을 징계해야 하며,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의 조치도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13일에는 더불어민주당 밀양시의회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동료의원을 폭행한 김상득 밀양시의회 의장은 의원직을 사퇴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사전 계획된 폭행으로 볼 수밖에 없어 즉각 구속하여 철저하게 수사해줄 것과 엄격한 법집행을 요구했다.


또, 같은 날 밀양시의회는 언론사에 ‘시민들에게 드리는 사과문’이라는 제목으로 보내온 메일을 통해 개인의 잘못을 떠나 주민의 대표기관으로 민주주의의 전당인 의회 의원으로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한데 대해 모든 의원이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태의 엄중함을 직시하고 두 번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의원들의 윤리의식을 강화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고,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리 밀양시의회 의원 일동은 공익을 우선하며, 투철한 사명의식과 도덕성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청렴하게 직무를 수행하면서 시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의정혁신을 이루어 나가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14일에는 민중당 밀양시위원회가 기자회견을 통해 “시의회의 명예를 실추시킨 두 의원은 즉각 직책을 사퇴하라”며 “싸움은 시의원이 했는데 왜 부끄러움은 밀양시민의 몫인가?”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특히, 민중당 밀양시위원회는 “시의원의 입은 시민을 대변할 때 쓰여야하고, 시의원의 손발은 시민의 위해 현장을 누빌 때 쓰여야 한다”며 반성 없이 합의로 서로 넘어가려는 작태와 도덕적 해이에 규탄과 함께 심각한 의원직 상실사유라고 강조했다.


한편, 밀양시의회 의장과 의회운영위원장의 심야 음주폭행 소식을 접한 시민은 “지난 선거기간 동안 뽑아달라며 시민들에게 90도로 절할 때는 언제이고, 시민은 안중에도 없이 의회 회기 중에 집행부 공무원과 술판에 이어 동료간의 폭행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기에 철저한 경찰조사와 함께 밀양시의회 차원의 윤리위원회에서도 시민들이 납득할만한 결과가 나와 다시는 이러한 일에 발생하지 않도록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밝혔다.     

박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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