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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과 인내의 아쉬운 은메달
밀양시청 손승모, 아테네 올림픽 남자 단식
[2004-08-27]
 
 
 
밀양시청의 손승모 선수가 대한민국의 배드민턴역사를 새로이 만들며, 올림픽의 고향 그리스에서 열린 제28회 아테네올림픽에서 남자단식 결승에 올라 귀중한 은메달을 획득하였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배드민턴이 정식으로 채택된 이래 중국의 성역이나 다름없었던 남자단식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획득한 것은 한국 배드민턴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쾌거로 그동안의 땀과 눈물의 결실이다. 지난 2001년 홍콩오픈에서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했던 손승모는 2002년부터 독일과 대만 중국 등지에서 열린 대회에서 고군분투했으나 잇따라 준결승 진출에 그치며 중국의 벽을 실감해야 했다. 그러나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라는 좌우명이 말해주듯 위기 상황에서 주눅들지 않는 정신력과 특유의 파이팅은 그 누구와 붙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우기에 충분했고, 이번 대회에서 세계 2위 첸홍(중국)을 꺾고 결승까지 올랐다. 1998년 태극마크를 처음 가슴에 단 뒤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고야 말겠다는 그의 꿈은 신화의 땅 아테네에서 16년만에 이루어졌다. 세계랭킹 13위인 손승모 선수는 아테네올림픽 남자단식에 출전하여 32강전에서 필란드 안티 미티코를 2-0, 16강전 영국의 리처드 보건을 2-0, 8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인 중국의 천흉을 2-1로 역전승하고,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7위인 인도네시아 쿤코르를 2-1로 이기고 결승전에 진출하였으나, 지나친 긴장과 피로누적으로 인한 체력저하로 세계랭킹 12위로 해볼만한 상대인 인도네시아 하다야트 선수에게 2-2으로 아쉽게 져 은메달에 만족해야했다. 하지만, 한국의 남자선수로는 그 누구도 이루지 못한 자랑스런 은메달이기에 금메달이상의 성과이며, 고교 1학년 때 셔틀콕에 왼쪽 눈을 맞아 실명의 위기에 처하자 각막 이식 수술을 하고도 여전히 시력이 나아지지 않아 콘택트 렌즈를 끼고 있고, 한쪽 발은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생기는 종골염을 3년 전부터 앓고 있지만 메달을 향한 그의 집념의 승리이기에 축하하지 않을 수 없고, 나이가 아직 24세이므로 2008년 북경올림픽에서는 꼭 금메달을 딸 것으로 기대해 본다. 손승모 선수는 진주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때인 91년 친구와 함께 셔틀콕을 치는 것이 즐거워서 배드민턴을 시작하여 초등학교 5학년때 베드민턴 전국최고의 메카인 밀양으로 전학을 와 밀양초등학교 - 밀양중학교 - 밀양고등학교 - 원광대학교를 거쳐 밀양시청 배드민턴팀의 에이스로 활동하고 있기에 밀양인이나 다름이 없기에 밀양인의 마음속에 손승모 선수가 자랑스럽고 영광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밀양시청팀에 입단한 이후 2003년 세계선수권 남자단식 3위, 2004년 아시아선수권 남자단식 3위 등의 국제대회 성적과 2004년 봄철과 여름철 실업연맹전 전국2연패의 영광을 이루고 아테네올림픽 남자다식 은메달을 획득했기에 밀양인의 기쁨 또한 배가되었다.

박영배(comando62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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