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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자와 남는 자의 마지막 수업
앤더슨 쿠퍼, 글로리아 밴더빌트 지음/세종서적 발행
[2016-11-11 오후 3:58:00]
 
 
 

CNN의 간판 앵커 앤더슨 쿠퍼.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으로 손꼽히는 그는 15년간 세계 곳곳의 전쟁 지역과 재난 지역을 찾아 생생한 현장을 전달해 왔다. 일적으로는 성공을 거두었지만 바쁜 만큼 가족에는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 유일하게 남은 가족은 어머니 글로리아 밴더빌트. 그렇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형이 죽은 뒤로는 서로 멀게만 느껴질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가 갑자기 쓰러졌다. 앤더슨은 그제야 어머니와 자신의 관계를 되돌아본다. 미국 3대 재벌가의 상속녀이자 평생을 유명 인사로 살아온 어머니였기에 그녀의 삶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인생의 고비마다 대중에게 생중계되었다. 그렇지만 정작 어머니의 입으로 어머니의 인생에 대해 들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앤더슨은 자신이 얼마나 어머니를 알지 못했는지를 깨닫는다.

이 책은 어머니의 아흔한 번째 생신부터 1년여 동안 모자가 주고받은 편지를 모아 쓴 회고록이다. 그동안 말하길 꺼리고 숨겼던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털어놓으면서 앤더슨과 글로리아가 소통의 첫발을 내딛는 과정을 담았다. 부모와 자식 사이의 유대감을 아름답고도 사랑스럽게 찬양하면서, 인생에 대한 소중한 통찰을 제시하는 책이다.
 

사람들은 글로리아 밴더빌트가 돈, 명예, 권력을 모두 손에 넣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녀의 인생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글로리아는 어린 시절 학대를 당했으며, 부모를 잃었고, 남편을 먼저 저세상으로 떠나보냈고, 아들의 자살을 겪었다. 그렇지만 그녀는 이 모든 것을 이겨 냈다. 상처를 받았지만, 그렇다고 더 상처받지 않으려고 숨지는 않았다. 성공도 실패도 배신도 모두 맛본 그녀의 인생은 우리가 앞으로 어떠한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려 준다.
 

이 책의 원제 The Rainbow Comes and Goes는 워즈워스의 〈송시〉에서 따왔다. 글로리아 밴더빌트는 이렇게 말한다. 늘 좋은 일만 일어날 순 없다고, 나쁜 일도 생기게 마련이라고. 그렇게 인생이 변하는 것이 자연의 섭리다. 그렇지만 글로리아는 아무리 어려운 시기라도 무지개가 다시 나타날 것이라는 믿음을 잃지 않는다. 무지개가 다시 왔을 때 반기고 마음껏 즐기는 것. 그녀는 어렵고 쓰라린 경험 속에서도 이 원리를 알았기에 무엇이든 기꺼이 수용했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이 책에는 가족, 사랑, 죽음, 용서, 상실, 행복에 대한 깊이 있는 사색이 드러난다. 글로리아는 어머니와 15년 만에 화해한 일을 들려주며 상대방의 관점에서 바라보기만하면 용서가 상상만큼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말한다.

남편(아버지)과 아들(형)의 죽음으로 각자가 겪었던 상실감과 그들에 향한 그리움을 털어놓으며 이들은 다시금 가까워진다. 나이가 든다는 것의 괴로움, 타인에게 기대지 않고 스스로 서는 법, 가족이 된다는 것의 의미, 누군가를 잃고 고통스러운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방법, 죄책감에서 벗어나 자신을 용서하기까지. 이들은 대화를 통해 행복이 멀리 있지 않음을, 행복이 거대하지 않음을 깨닫는다.
 

이들이 쓴 편지에는 각각 뚜렷하게 구별되는 두 사람의 독특한 개성이 녹아 있다. 앤더슨은 저널리스트답게 냉정하고도 이성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반면, 타고난 열정과 기질로 한 세상을 풍미했던 글로리아는 이상주의와 무한한 낙천성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둘 다 충동적인 성정을 타고났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어머니는 자유롭게 자신의 몸을 내던지고, 아들은 그런 어머니를 보면서 더욱 계획적으로 산다.

가족과 새로운 관계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이 책을 권한다. 그리고 더 늦기 전에 사랑하는 사람과 당장 대화를 시작하기를…….

박주연/세원문고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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