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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실상 이래서야

[2005-10-01]
 
 
 

  태풍 매미의 악몽을 잊으랴  매머드급 ‘나비’ 북상 소식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음은 자연의 위력 앞에서 인간은 미물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마음의 준비 때문이었을까, 회오리바람 지난 농촌의 목가적 풍경은 풍요롭기만 하다.
 

이러한 풍요를 가슴에 담고 묵묵히 땅을 지키며 터를 잡고 살아가는 순수한 주장을 무지한 백성의 몸부림이라 경시 할 사람 있을까 마는 국가적 이익을 대변한 민의의 장에서 벌어지는 쌀개방 비준을 둘러싼 선량들의 힘겨루기는 지혜를 잃은 원초적 몸싸움으로 비쳐져 딱할 정도다.  
 

국익을 위한다는 합리적 말에 앞서 비준 연기 10년의 유예기간 농민의 권리 주장을 위한 대책 마련이 있어야 하지 않았을까?
 

 농촌은 현재 농산물 수입 개방으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을 뿐 아니라, 도시 자본가의 전원주택, 별장지, 웰빙산업 천국으로 땅 투기에 찌들어 순수함 마저 훼손되고 있다.
 

마음 상한 농민을 위로하지는 못 할망정 남북평화만이 살길인 냥, 체제 선전 아리랑 축제에 고비용의 관람료를 주면서 들러리 하는 방북 소식이 주종이고, 남북관계에만 매달리는 정치권 소식이고 보면 분노한 농심을 이해하기에 충분하다.
 

또 국정을 감시하는 국감장 뒤풀이 고급 주점에서 추태를 부린 선량 소식은 무엇인가?
국감을 하는 동안의 노고를 씻기 위함이면 휴식이 필요할 진데 고급요정에서의 술 파티라니 이런 모습을 보는 서민들의 마음은 어떤 심경이었을까, 술자리에서의 추태를 꼬집자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고비용의 음성적 자리가 마련되었다는 것을 비난하고 싶다.
 

정작 국감 당사자간에 수고로움을 위로하는 자리였다면 소주값 오르기 전에 선술집을 찾아 서민 경제의 실상을 목민하는 민생투어의 암행감사가 되었으면 좋았을 것을.....
 

무슨 뒷거래 흥정이 있기에 국민의 눈을 피해 피로연을 가져야 하는 것인지, 자칫 오해의 소지도 있을법한  잘못된 관행은 사라졌으면 한다.
 

고급 호텔바에서 고가의 양주를 폭탄주라는 명분으로 물마시듯 할게 아니라, 씹은 쇄주한 잔의 서민고를 마시더라도 국민의 성실한 심부름꾼이라는 낮은 자세로 대의명분을 저버리지 않는 의정 활동에 전념해 주었으면 좋겠다.

(경남 밀양시 내이동 거주  이 승 철, 055-356-3577)

 

이승철(sms2280@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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