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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치의 새로운 활용 : 물-미끄럼틀

[2021-06-11 오후 4: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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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 워터 타운(22)

 

둔치의 새로운 활용 : -미끄럼틀

 

전회(前回)에 적시한 수구장(水球場)은 보편적으로 다들 즐기는 수중 게임이지만, 공놀이 자체를 싫어하거나 물속에서 움직이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부류도 있다. 따라서 이런 부류들을 고려하여 어린 유아에서 연로한 노인 등 전 계층에 남녀노소 다 즐길 수 있는 물-놀이기구로 물-미끄럼틀을 제시한다.

미끄럼틀을 최초로 발명한 사람은 웍스티드이다. 영국의 노샘프턴셔 윅스티드 공원에 설치한 해가 1922년이었으니 올해로 꼭 100년째가 된다. 사람들은 다들 각자의 스키마(schema)를 가지고 있다. 스키마는 사물을 인식하는 틀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사람들은 자신이 과거 직접 체험한 세계를 가장 중하게 여긴다. 즉 인간은 타인에게서 듣거나 독서, 영화, 드라마 등을 통하여 정보를 입수하지만, 그 어떤 정보(情報)도 그가 경험한 세계의 인식(認識)을 가장 중시(重視)하며 이 인식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필자 역시 혹여(或如) 이러한 스키마 현상이 발생 될까 우려한다. 다시 말해 제시하는 물-미끄럼틀이 어린 시절 초등학교의 운동장에 설치한 미끄럼틀이나 유치원, 어린이집, 마을이나 아파트 구내 어린이 놀이터에 설치된 우리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유아용 미끄럼틀을 연상하고 등한시(等閑視)할까 봐 염려되어 부연 설명하는 바다.

미끄럼틀은 일정한 높이에서 일정한 경사각을 이루며 아래로 내려가며 짜릿한 스릴(thrill)을 느끼는 놀이기구다. 내려가는 순간만은 온갖 생각을 다 잊고 재미에 몰입된다. 이게 미끄럼틀의 묘미요 매력이다. 따라서 순간이 길면 좋고, 경사가 급하면 짜릿함이 더해진다. 그래서 웅장하게 규모를 늘려서 안전성을 높이고 러닝(running)타임을 늘리는 게 재미있는 위락시설의 필요/충분조건이다. 러닝은 앉아서 내려가는 방식, 누워서 내려가는 방식, 서서 내려가는 방식, 거꾸로 누워서 내려가는 방식 등이 있으며, 맨몸으로 경사면을 내려가는 방식과 깔판 등 미끄럼 기구를 이용하는 방식도 있다. 육상의 미끄럼틀은 재질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긴 해도 여름철 태양 복사열에 의해 피부 손상을 입을 수 있지만, -미끄럼틀은 공급수(供給水)로 식혀주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렇듯 물-미끄럼틀은 사람의 체중 자체의 위치에너지를 이용한 놀이기구로 아무런 동력이나 전원(電源) 없이도 즐길 수 있어, 에너지를 전혀 소모하지 않는 친환경 준() 천연 놀이기구다. 또한, 한번 건설해 놓으면 관리 유지비가 아주 적게 소요되며 이용료 수익이 두툼한 황금-알이다. 또한, 전회 살펴본 대로 수상 시설이라 홍수 때 침수되어도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또 침수 시에도 담수(湛水) 용량 잠식(蠶食)에는 별반 차이가 없으므로 홍수 피해를 트집 잡는 이들에게 휘둘리는 고통을 겪지 않아도 된다.

-미끄럼틀 모델은 그 수요에 따라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 아래 사진에 몇 개를 소개한다.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에 있는 슐리터반 워터파크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물 미끄럼틀 '페어룩크트(Verruckt)'가 있다. 높이가 자그마치 51m나 된다. 수백m에 이르는 장거리 코스와 짧은 곳에 여러 트랙을 동시에 시설할 수도 있다.

 
박삼식/기술사업정책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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