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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0 오후 6:17:38]
 
 
 

냄비근성! 발등에 불 떨어지고서야 꿈틀! 대형사건 사고 나고서야 대책이 나오는 이상한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미래 세대가 잘 사는 나라 공염불만 외치는 공허함! 도시로, 도회지로 서울로 가야만 사람 사는 곳인가.

연말 송년 모임이 있어 창원으로 부산으로 나들이 갔더니 식당마다 만원이다. 예약하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경기가 어렵다 불황이라는 말 무색하게 집값 잡는다고 쏟아내던 고강도 금융 세제 정책에 부동산 과세 상승으로 들쑤셔 놓더니 거품만 주춤 남아도는 아파트 어떻게 할 것인가.

건설 경기 부양한다고 내리 건축행위 허가, 지어 놓기만 하면, 분양이 안 되면 이 또한 건설 부도이던가. 거리마다 북새통 골목을 끼고 온통 빌라, 원룸이 빼곡하다. 인구 밀집에서 파생되는 집을 매개로 한 장사 수단이 건강한 근로, 생산성 있는 경제 활동은 아닌 듯하다. 주차장이 태부족인지라 양면 주차로 골목이 온통 주차장이 되고만 이거야 말로 난장판 도시 아니던가. 이러고서 선진 복지국가라 자만이다.

질서도 없는 나라에서 무슨 정의, 도덕, 공정을 말할 건가. 염치도 없는 사람들이라고 하나를 보면 열을 개가 웃고 소가 피식 웃을까.

도시계획 입안 공직자들 도대체 생각이 있는 공복인가. 예산이 없어 주차장을 만들기 힘들면 도심 녹지 공간 체육공원을 지하 주차장으로 일정 섹타(sector), 구역을 공동 주차장으로 만들어 지분을 공유하도록 하든지 아니면 나대지를 건축 행위 시까지라도 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토지세 감면 혜택을 주어 주차 공간 확보를 하든지 지은 집도 뜯어내고 주차장을 만들어야 할 판에 나대지 건축행위를 부채질하는 시책을 그 누구도 문제시하지 않는다. 또한 신축 건물은 최대한의 주차장 확보와 길거리 주차를 원천 금지하는 묘책이 있어야지 참으로 부끄럽다.

누구나 쾌적한 도심에서 살고 싶은 욕망이 바람이 아니더냐. 불편함이 있거나 말거나 주차는 알아서 해라는 방임이니 이뿐인가 소방도로 개설한답시고 비싼 보상으로 도로를 개설 정비해 놓고서는 온통 주차장이 되고 마는 현실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교행조차 어려워 차가 지나기를 기다리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양보하는 인내의 교육장이라 도로 명을 부치면 차라리 이해나 하겠다.

정부와 자치단체의 행정 행위는 단기적 예산 사업도 중요하지만 먼 미래를 보고 추진되어야 한다. 그리하라고 법이 뒷받침하며 국민은 이를 지키고 수인하지 않는가. 지금처럼 방임하고서는 책무를 다했다 할 수 없으며 무능한 지도자였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아니면 도로교통법이라도 바꾸어 주. 정차 개념을 정리하여 질서와 무질서의 충돌이라도 해소하든지 위반해도 사문화되고만 법규를 두고 민식이법이니 뭐니 즉흥적으로 만들어내는 대는 도사들이여 이런 행태를 행정편의라 지적하련다.

위정자, 들러리 선량(選良) 표에 인기에만 이력이 나 있는 위선자들, 출세에만 혈안인 관료들 죽은 지식 가지고 폼 그만 재고 직분에 충실하자. 책상머리만 굴린다는 철 밥통이라는 대명사의 주인공이 되지 말자. 눈 크게 뜨고 문제의식으로 살펴라. 그리고 대안을 만들라. 안 될 것을 되게 하는 것이 리더십이요. 능력이다. 창의요. 혁신이다.

기해년(己亥年)이 쓸쓸히 묻혀간다. 혼탁한 기운이 흘러 경자년(庚子年)을 물들일까 걱정이다. 멀리 보는 혜안(慧眼)의 눈을! 노송의 초리 우듬지에 앉아 심미(審美)! 희망찬 건강한 새해를 소망한다.

이승철/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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