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뜸은 어떤 건강법인가(4)
뜸의 진통(鎭痛) 작용
[2020-01-20 오후 5:13:50]
 
 
 

필자는 그동안 많은 암환우들을 돌보아 오는 동안 뜸만치 탁월한 진통(陣痛)의 방편이 없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다. 통증이라 할지라도 그 경중이며 성질, 원인에 따라 진통제로 듣지 않는 것이 있다. 그러나 약이나 다른 것으로는 도저히 듣지 않는 통증에도 극적으로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뜸의 신묘한 작용이다. 뜸은 상처(傷處), 둔통, 관절통, 등의 갖가지 통증을 진정 시키는데 효력이 뛰어나다. 뜸이 암을 치료하는 방편이 되지는 못하더라도 암의 통증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일본의 유명한 침구가인 大田文誌氏10년간에 걸쳐 실제로 취급한 환자의 분류를 발표하였는데 그에 의하면 16,147명 환자를 분류해 본 결과 좌골신경통 9%, 요통 8%, 목과 등의 통증 6%, 견갑관절통 5%, 상완신경통 4%, 류마티스 질환 13%, 위장질환 13%로 나타났다고 하였다. 소위 신경통류마티스와 같은 통증을 수반하는 병이 전체의 반을 차지하여 뜸이 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일본에서는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일본의 어느 대학의 정형외과에 찾아온 좌골신경통 환자가 연간 겨우 23명에 불과한 것에 비하면 뜸이 진통 임상에 더 효력을 발휘하고 있음이 일본인들의 치료사례를 통해 입증이 되고 있는 셈이다.

뜸이 통증에 효과가 있는 것은 아픔으로 인해 긴장되어 있는 자율신경을 뜸의 빛과 열() 작용으로 이완시킨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국소적인 근육의 긴장, 혈관의 긴장을 풀어줌으로써 혈행이 잘 되고 피로물질 또는 통증을 유발하는 물질을 분리시켜 버리게 된다. 또 뜸의 빛과 열은 예민하거나 둔한 감정을 정상으로 되게 하고 그 부분의 이온분포나 전기저항 등을 평균화하기도 한다. 신체의 활동은 주로 신경계, 호르몬계, 또 그것을 통괄하는 뇌에 있는 중추신경에 의해서 자동적으로 균형을 이루도록 되어 있다. 병이라고 하는 것은 부분적인 또는 전체적인 신경계의 불균형을 말한다.

그런데 뜸은 이때에 외부로부터 자극을 줌으로써 신체의 자동조절작용을 원활하게 하여 준다는 원리에 입각하고 있다. 병은 기질적 변화와 기능적 변화에 의한 것이 있는데 그 중 기능적 변화 쪽이 외부의 자극에 영향을 받기 쉽고 바로 여기에 뜸과 같은 자극요법의 원리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암환자에게 뜸을 해주게 되면 암의 증식 속도가 떨어질 뿐 아니라, 무엇보다 암으로 인해 느끼게 되는 심한 통증을 진정시킬 수 있다는 것이 뜸의 뛰어난 효과라 하겠다. 뜸의 진통 효과는 가히 모르핀을 능가할 만치 높다. 게다가 모르핀은 투여할수록 점점 내성이 생기는 반면, 뜸은 뜰수록 누적효과가 있기에 통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환우분들께 권하고 있다.

()과 사()의 과정에는 삶의 질을 결정하는 여러 요소들이 있다. 그 중 신체적으로 느끼게 되는 아픔은 우리네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아주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이다. 우리 모두 아프지 않도록 미리미리 건강을 챙겨야겠지만, 아픔이 불가피 할 경우라면 뜸을 해보자.

 

문장복/전통온열연구원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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