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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로 겸용 터널건설

[2020-04-29 오후 6:11:17]
 
 
 

가고픈 밀양! 살고픈 밀양!

성장 동력 창출(5)

 

수차로 겸용 터널건설

가산저수지가 존치하더라도 추후 발생될 용수부족에 대비하여야 한다. 당면하게 될 나노공단의 공장가동 개시와 가산저수지부지에 대기업 입주로 가동에 들어가면, 산업용수 수요(需要)는 폭발하게 된다. 이를 감당할 묘책은 상동면 옥산리 여수마을에 저수지를 축조하여 물을 끌어오는 게 좋다. 가장 효과적인 방안은 빈지소-보의 물을 취수해 공수하는 방식이다. 수량(水量)을 자유로이 맘껏 늘릴 수 있어 좋지만, 아쉽게도 해수면 고도(高度)가 빈지소(26.3m)가 가산저수지(월산수문, 47.6m)보다 낮아 양수기를 동원해야만 한다. 경제성 측면에서 접근한다면 유용하지만, 가까이 천연 담수를 놔두고 긴 지하터널을 뚫어 물을 양수해 가져온다는 게 쉬이 수용되지 않을 것 같아 제안을 거두기로 했다.

 

여수마을에 저수지 축조

옥산리 여수()마을은 저수지 건설에 천혜의 조건을 두루 갖춘 신이 숨겨둔 마을이다. 아래 바깥 여수마을은 면적이 좁고 농경지가 적어 기존의 웅덩이 만한 소형저수지로도 충분히 가뭄에 커버가 가능했다. 따라서 신설한 저수지로 부북면과 여수마을 전체의 용수문제는 원만히 해결된다. 또한, 저수지 축조는 여수마을이 처한 지리적 고충을 해소하고, 지형적 가치를 최대한 살리는 길이다. 퇴로와 위양리보다 유역면적이 훨씬 넓고, 산골이 협소하여 물을 가두기에 아주 적합한 지형이라 저수지 제방 연장도 가산저수지의 약 50% 정도면 족하다. 부지보상비도 단가와 양()면에서 상대적으로 퍽 저렴하고, 터널 굴착으로 생긴 토사로 제방을 축조할 수 있어 공사비도 아주 적게 소요된다.

 

수차로 겸용 터널 건설

수차로(水車路) 겸용 터널은 필자가 최초로 구상하였다. 일반 터널과 같이 시공하며 중앙은 차로로, 차륜이 지나가지 않는 가장자리 하부에 PHP 관을 매설하여 송수하는 구조다. 통상 터널 건설과 비교해 자재대가 다소 추가될 뿐 공사비가 크게 늘어나지는 않는다. 여수마을은 오지(奧地) 중에 상오지이다. 가까운 청도군으로 가봐야 지자체가 다르고 군세도 약하여, 농자재나 생필품을 구매하려 해도, 또 농산물 출하에도 상대적으로 밀양보다 못하다. 읍내 시장(市場)에 가려면 자형으로 먼 길로 돌아가야 한다. 본 터널이 개통되면 3분이면 산 너머에 있는 위양 도방동에, 시청은 1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터널 연장이 1.5km 정도밖에 안 된다. 저수지 위아래 주변을 팬션 휴양지로 특화하면 인근 대도시에서 가장 빠른 시간 내 접근 가능한 청정 힐링(healing) 촌이 된다.

 

청정 천연수 공급

여수마을 위로는 조그만 반딧불이 마을이 있다. 근자에 신축한 건물이 몇 채 있긴 하지만, 정수시설만 잘하면 수질오염을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 같다. 논점을 달리하면 비싼 수도료가 입주기업들의 경쟁력에 발목을 잡는데, 청정한 자연 담수(潭水)를 산업용수로 공급함은 기업유치와 공단 조기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 따라서 상수원 확장은 본 가산저수지 대체수원(水源) 목적 외에도 반드시 추진해야 할 당면 과제이다.

 

수차로 겸용터널

 

박삼식/기술사업정책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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