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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낙숫물 소리’ 연재 필자 출판축하회 개최
정희숙 작가 첫 출판 ‘언어디자이너의 꿈’, 세상 속으로
[2020-07-15 오후 8:52:24]
 
 
 

출판기념회의 의미와 감동이 퇴색되어 가는 요즈음이다. 특히 정치인들의 정치적 용도로 활용되는 경우가 빈번해지면서 더욱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지난달 27일 부산의 아담한 한 카페에서 특별한 출판축하회가 진행되어 감동을 주었다.

책을 출판한 저자가 출판을 기념하는 모임이 아닌 자신의 출판을 진심으로 축하해줄 수 있는 80여 명의 지인을 초대하여 출판축하회를 개최한 것이다.

자신의 첫 출판임에도 불구하고 유명디자이너를 찾은 것이 아니라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디자이너에게 출판을 맡겼다. 이 책을 시작으로 새로운 회복의 포인터를 갖게 하겠다는 의지에서였다.

축하회에는 다양한 유명인사들이 참석하였고, 축하객 중 성악가의 수준 높은 축하공연도 진행되어 그 감동을 더욱 배가시켰다.

굳이 아담한 카페를 선택한 것도 코로나19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 대한 배려가 있었을 것이다.

축하객들은 행사장 입장과 동시에 책 대금을 지불하고 저자가 직접 사인해 주는 책을 안을 수 있었다. 이 한 권의 책을 부디 소중히 다루어 달라는 묵언의 당부가 담긴 듯 했다.

이러한 배려와 봉사의 정신이 몸에 배인 저자는 본보에 낙숫물 소리를 연재하고 있는 시인이자 평론가인 정희숙 ()기회의학숙 총무이사이다.

저자는 책머리에서 끊임없이 언어 저 너머의 세계를 동경하는 철없는 소녀로 남아있고 싶다. 소녀감성을 간직한 채 사려 깊은 어른으로 성장하고 싶은 이율배반적이고도 어려운 길을 스스로 선택했다. 그 과정 속에 절치부심하며 걸어온 저의 문학 인생길은 혹여라도 부끄러운 역사를 쓰게 될까봐 노심초사 해온 행로였다고 고백하고 있다.

언어디자이너의 꿈이란 제목으로 탄생한 이 책은 시와 칼럼 그리고 평론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75페이지 분량으로 제작됐다.

허상문 문학평론가는 저자의 글에 대해 저자는 암울하고 각박한 세상에서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는 공존적·공생적인 삶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자아와 세상의 공존의 문제는 정희숙 문학의 중심적 이념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이것이 우리 시대에 필요한 문학의 당위적 요청이라는 점에서 더욱 값진 의의를 지닌다고 극찬하고 있다.

박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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