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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트롯’의 경쟁 매력

[2020-07-29 오후 5:00:51]
 
 
 

미스터 트롯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 이후로 TV를 켜면 어디서나 트로트 노래가 나온다. ‘미스터 트롯에서 선발된 탑7이 연예프로 섭외 1순위에 올랐다고 한다. 다채널시대에 시청률 10%만 되어도 성공이라는데, ‘미스터 트롯35%대를 넘긴 적도 있다.

트로트가 기성세대의 취향을 반영하는 장르 정도라고 여겨왔으나, 실상은 나이를 뛰어넘는 국민정서를 대변하는 잠재력과 확장력을 가지고 있었던가 보다. 사람들이 모이면 자연스럽게 출연 가수들의 재치와 일화를 대화의 소재로 삼기도 한다.

가끔 지인들에게 질문을 던져본다. 트롯맨 중에서 누구를 가장 좋아하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이다. 선호도 순위는 각기 다르긴 하지만, 좋아하는 이유는 가수의 노래솜씨와 비주얼을 꼽는 점에서 대체로 일치한다.

그런데 음악에 문외한인 필자의 눈으로 보건대, 꼭 그것만은 아닌 것 같다. 가창력의 우열을 가리기는 무리이다. 하나같이 절세의 기량을 가졌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 비주얼에서도 나름의 개성과 호감을 갖추고 있으니 누가 더 낫다는 평가는 어렵다. 각자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그것이 우열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각기의 개성과 매력으로 발산될 뿐이다.

트로트라는 음악장르는 일제 강점기 때부터 대중가요로 자리매김해 왔다. 한 때 뽕짝 논쟁으로 비하되기도 하고, 지나친 애수와 퇴폐적 내용으로 인해 신파적 논조로 흐른다는 비판도 있었다. 그럼에도 트로트의 가락과 호흡이 국민정서에 꾸준히 융합되어 왔고, 이런 기폭제를 맞아 큰 폭발력으로 음악계를 단숨에 석권한 것이다.

우리 가요사에서 오랫동안 면면히 이어온 트로트가 바로 이 시점에서 정점을 찍은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탑7 선발과정이 이채로워서 관중의 흥미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여타의 예능프로처럼 단순히 이기고 지는 경쟁 이상의 새로운 구도를 만들어냈다. 승패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이기는 게임으로 전개시킨 것이다.

이긴 사람은 미안한 마음으로 진 사람을 위로하고, 진 사람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여러 방식의 경쟁을 거친 후에는 7명이 한 팀을 구성해서 다함께 무대에 섰다. 서로를 후원하고 지지하는 동작들이 무대를 장악한다. 한 명이 노래하면 다른 사람들은 춤과 율동으로 분위기에 호응하는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냈다.

일상의 경쟁에 지친 시청자들은 당락의 기로에 선 출연자들이 경쟁상대에게 진심을 담은 응원을 보내는 아름다움에 도취되어 대리만족을 넘어 일체감을 느끼는 것이다. 그들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진행자와 시청자까지 한 팀이 되고 만다.

이들이 보인 사회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도 관심을 끌만하다. 소외계층을 위한 선행소식은 훈훈한 감동을 준다. 팬클럽의 활동도 칭찬받을 만하다. 가수로부터 받은 위로와 감동의 에너지를 이웃돕기활동으로 이어가는 지혜가 자랑스럽다. ‘미스터 트롯의 긍정적인 파급력이 사회로 환원되는 선순환인 셈이다.

미스터 트롯의 파급효과가 예능분야에 한정되지 않는다. 이미 대기업 삼성SDI에서 미스터 트롯의 성공비결을 분석해서 기업경영에 반영하려는 시도를 보이고 있다. 이들로부터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배우고자하는 노력일 것이다.

이제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에서 국가경영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응용을 가졌으면 한다. ‘미스터 트롯은 치열한 경쟁구도 앞에서도 상대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우선함으로써 함께 승리하는 사례를 남겼다. 그러기에 우리의 정서에 묵직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창권/논설위원

 
 
 
윤춘옥 박교수님 글 잘 읽었습니다. 논조에만 밝으신 줄 알았는데 연예분야에까지 높으신 식견을 가지고 날카롭게 진단하시는 모습에 감탄했습니다. 미스트 트롯은 우리의 희망이고 꽃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20-08-01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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