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어쩌면 어려움을 하나씩 극복해가는 과정인지 모른다.

어려움이 없으면 발전도 없다. 그것을 견디고 이겨냈을 때 큰 기쁨이 온다. 가끔 내 뜻과 상관없이 일들이 벌어질 때가 있다. 또 받아들일 수 없는 절망의 순간도 온다. 존재가치가 뿌리 채 흔들릴 때도 있다.

의미 없는 일은 절대로 없다.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통제한다고 착각하고 산다. 많은 일들에 우연은 없다. 모든 일들은 자신에게 많은 의미로 다가온다.

거기서 어떤 길을 가든 어떤 선택을 하든 그 책임은 오로지 자기가 져야한다. 그러면서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고 성장한다. 이것이 온전히 자신의 삶으로 쌓여진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다.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감정의 기폭이 클 때도 있다. 감정이 한없이 나락으로 떨어져 굴곡으로 나를 힘들게 할 때도 있다. 감정을 적절하게 드러내 법은 인생의 큰 숙제다. 갈등과 충돌이 빚어지는 개인적 문제에서 어느 것이 옳은 것인지 분간하기 어렵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양극화 현장에서 서로를 원망하고 미워하고 자기주장만 한다.

꽃은 스스로 꽃을 버려야 열매를 얻을 수 있고, 강은 스스로 강을 버려야 바다가 될 수 있다. 버린다는 것은 나를 고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무한한 가능성을 잉태하는 것은 그것은 결코 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 배우는 것이고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다. 나만 고집하고 자신의 시각에 빠진 사람은 상대방을 무시하고 자기주장만 옳다고 생각한다. 인간관계에서 나는 옳고 너는 그르다는 생각은 자칫 망상으로 빠질 수 있다. 옳은 것은 항상 옳은 것이 아니고 나도 틀렸는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야 이것이 성숙한 삶의 지혜다.

풀이름, 꽃나무도 하나도 그냥 지어진 것이 없다. 나무이름도 반드시 그만한 뜻이 있다. 어떤 나무는 사람을 살리는 생명나무가 되기도 하고 어떤 나무는 사람을 죽이는 나무도 있다.

사람의 이름은 모두 거룩하다. 희망이란 것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있고 없다고도 할 수 있다. 그것은 마치 땅위에 길과 같다. 본래 땅위에 길이 없었다. 한사람이 먼저가고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조관제/시인

 

조관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