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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회의 학숙’ 밀양을 찾다
지역언론의 역할에 대한 고민과 밀양역사 속으로
[2020-05-29 오후 4:15:24]
 
 
 

지난 23일 토요일 부산 기회의 학숙(학숙장 유판수)에서 올해 교육을 시작한 제41기 교육생과 정희숙 총무이사를 비롯한 관계자 등 10여 명이 밀양을 찾았다.

기회의 학숙은 방송국에서 평생 정론을 추구하던 유판수 학숙장이 자신의 사유자산을 털어 1997년 삶 속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동기를 부여하고, 자원봉사와 NGO의 중간지도자 양성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설립한 무료교육기관이다.

일본의 젊은 차세대 리더들을 양성하는 기관이며 수많은 정치적 리더와 경제적 리더를 양성한 마쓰시다·시고꾸 정경숙(政經塾)과의 교류는 물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수천 명의 인재를 양성해내었고 지금도 여전히 노력하고 있는 곳이다.

2회 해외봉사를 통해 눈물겨운 감동의 역사를 만들어 내기도 하는 곳.

바로 이곳의 교육생들이 이날 밀양을 찾은 것이다.

이른 아침 본보를 방문하여 지역언론의 사명과 역할에 대하여 황규열 대표의 강의를 청취하고 진지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팔순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밀양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컴퓨터로 성인교육에 봉사하고, ‘남을 돕는 일을 생각하는 모임을 설립하여 지역사회에 대한 사랑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박재현 선생의 감동적인 삶의 철학을 나누기도 했다.

밀양 맛집을 찾아 간단한 오찬을 나눈 뒤 찾은 곳은 예림서원과 추원재 그리고 위양지였다.

조선 성리학의 대가인 김종직 선생의 참담했던 역사적 사실과 허전해 보이는 현재의 모습 앞에 역사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나누었다.

이날 이순공 문화해설사의 상세한 설명은 현장감을 더해 주었다.

특히 위양지에서는 찾아온 수많은 방문객 속에 싸여 못과 완재정이 생기게 된 연유를 따라 임진왜란과 사명대사의 포로귀환 등 아스라한 이야기 속에 빠져들어, 아는 만큼 보이는 것처럼 역사를 알고 보는 현재의 문화유산이 얼마나 필요하고 소중한 것인가를 새삼 깨닫는 순간을 가지기도 했다.

팔순을 넘긴 유판수 학숙장의 열정과 함께한 교육생과 관계자 모두가 가슴에 안고 간 밀양의 역사적 향기를 우리는 더욱 사랑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남기고 간 지역언론과 밀양의 또 다른 미래를 위해 우린 더욱 노력할 것이란 각오를 다지는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박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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