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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귀촌

[2020-07-15 오후 4:36:55]
 
 
 

자고로 감염병은 손님 또는 마마로 부를 만큼 두려운 존재였다. 그런 무서운 손님은 제 갈 데로 어서 가면 좋겠는데 코로나는 좀처럼 떠날 기미를 안 보인다. 비는 와서 좋고 손님은 가서 좋다고 했는데 코로나는 그게 아니다. 솥 바닥의 누룽지처럼 눌어붙어 안 떨어질 모양이니 정말 골치다.

그래도 우리는 희망을 버리지는 말아야 한다. 기대는 깨어지기 마련이란 말도 있지만 눈에도 안 보이는 바이러스 따위에 굴복한다는 것은 인간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포기란 배추포기 셀 때나 쓰는 말이라고 하지 않던가. 우리는 절대 희망을 버리지 말고 코로나란 악종(惡種)의 퇴치를 위해 끝까지 합심협력해야 한다.

코로나가 끝나면 어떤 세상이 올까? BC는 기원전, AD는 기원후라고 배웠지만 이제 BC는 코로나 이전(Before Corona)이요 AD는 이후(After Decease)로 분류돼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AD의 세상에서는 우리의 삶도 많이 달라지겠지만 우리 지역사회도 큰 변화를 겪을 것이라고 본다.

그 중에서 우리 지역사회에 예측되는 변화는 소위 귀촌, 귀농, 귀어, 귀향의 증가다. 그 동안 팬데믹으로 경제상황이 크게 악화됐다. 특히 도시지역은 도산과 휴폐업이 크게 늘고 고용이 위축되어 소위 저밀도 시대를 동경하게 됐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9년의 경우 귀농인구는 4,080가구로 전년 대비 두 배였는데 앞으로 펜데믹이 끝난 다음에는 그 속도가 더 빨라 질 것으로 본다.

과거 고밀도 사회의 생활방식으로는 감염병의 확산을 막을 수가 없고 이제는 따닥따닥 붙어서 대화를 나누거나 심지어는 노래도 함께 부르지 말라고 한다. 그러므로 탁 터지고 해 맑은 공기와 햇볕이 지천으로 깔린 시골로 가고 싶다는 저밀도 시대가 뜨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게다가 수도권과 대도시는 부동산 값의 폭등으로 젊은이들은 감히 집을 만져보기도 어렵게 생겼다.

반면에 시골에는 약 85만개의 집터가 빈 채로 있고 시골집의 40%가 비어있다. 그런 빈집에 사람이 살고 웃음소리가 들려야 시골이 따뜻한 마을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코로나로 농어촌에로의 인구유입이 늘어나고 활력이 생긴다면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역사회의 텃세가 말썽이다. 시골 가서 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아도 텃세 때문에 포기하고 되돌아가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도시 것들이 잰 채한다거나 농사도 안 짓고 시골 와서 사는 가짜농부라거나 어디서 뭐 해먹던 뼉다귀냐?”며 노골적으로 적대감을 드러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지금 농어촌은 급격한 인구감소로 소멸위기에 내 몰리고 있다. 한 사람이라도 따뜻한 형제애로 받아들이고 성심껏 도와줘서 어른의 웃음소리와 아기의 울음소리가 어울려 들리는 활기찬 시골을 만들어야 한다. 그럼에도 터무니없는 심술을 부려 오는 사람을 쫓아내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

귀촌하려는 이들도 시골인심만 탓하지 말고 이해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시골마을은 주민들이 제 땅을 내놓고 힘들여 길을 내고 가꿔 온 삶의 터전이므로 외지인이 공짜로 들어와 사는 것에 거부반응이 가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서로의 감정을 푸는 일은 서로 입장을 이해하고 돕는 상생의 정신이다. 요새는 건배사도 소화제가 인기라고 하지 않는가. 그건 소통하고 화합하는 것이 제일이다의 뜻이라고 한다. 서로 아껴주는 마음과 보시(布施)정신이 있어야 당면한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배철웅/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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