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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한 통에 3만5천 원이라니

[2021-08-17 오전 9:44:24]
 
 
 

마트에 가보고 매우 놀랐다. 수박 한통에 35천 원, 사과 5개에 1만 원이었다. 찜통이 아니라 압력밥솥 더위란 이 폭염 속에서 서민들은 수박 한통 사먹기도 어렵게 생겼으니 기가 찬다.

작년 만해도 그렇지가 않았다. 비싸 봤자 15-6천 원 내외였던 것이 두 배씩 값이 뛴 것이다. 폭염 때문에 농산물 햇볕데임현상이 속출한데다 뜨거운 열기에 수박의 속이 녹아 버리는 일이 빈번히 일어났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인건비가 크게 오른 데다 코로나 때문에 외부 인력의 농촌유입이 어렵게 된 것도 원인이다.

하지만 수박만이 아니다. 수박이야 안 먹어도 죽지는 않지만 다른 생필품들이 죄다 다락같이 올라 서민들의 목을 옥죄고 있다. 앞으로 추석이 다가오고 있는데 설상가상 물가는 더욱 요동을 칠 것이 뻔하다.

이미 사과, , 복숭아 등 과일과 채소류는 대부분 두세 배씩 값이 뛰고 30개 한판에 3천 원 정도하던 계란 값은 조류독감 소동이 지나간 지 오랜데도 3배 이상 오른 8-9천 원 선에서 내려오지 않는다.

계란은 우리국민의 가장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이다. 계란말이건 볶음이건 탕이건 안 들어가는 데가 없고 계란 없이 어린이들의 과자류는 만들 수 없다. 날개를 달고 하늘을 고공비행하는 계란 값을 잡을 생각이나 있는 것인지 당국자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외국산을 수입해서 계란 값을 잡는다더니 말뿐이다. 미국산을 수입한다지만 시장에 나가봐도 하얀색 레그혼 미국산 계란은 찾을 수가 없다. 오죽하면 아파트 베란다에다 닭장을 만들고 닭을 치겠다는 말까지 나오겠는가.

한국의 물가는 소위 하부경직성을 갖고 있다고 일컬어져 왔다. 그게 한국물가구조의 특징적 현상이란 것이다. 한국의 물가는 엉덩이께가 딱딱하여 하부로 내려오지는 않고 노상 오르기만 한다. 또 한 번 오른 물가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내려오는 일이 없고 그 선에서 굳어지고 만다.

학자들이 하는 말이지만 어김없는 사실이다. 모든 생활물자가 한 번 오르면 내리지 않는다. 비근한 예로 사과 값은 열 개에 3천 원 하던 것이 어제 같은데 5천 원-> 7천 원-> 1만 원->15천 원 하는 식으로 줄 곳 오르기만 하고 그 값이 그대로 굳어진다.

물가오름새는 소위 소득이전효과가 있다. 내 호주머니에 있는 돈이 나도 모르는 새 세어나가는 것이 물가인상의 효과다. 모래를 쥐고 있으면 술술 손가락 새로 빠져 나가듯이 물가가 오르면 내 돈이 그렇게 새나간다. 그게 물가오름새의 무서운 점이다.

자본주의물가는 수요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가격이 오르면 공급을 늘려야지 수요를 억누르려고 해봤자 맘대로 되지 않는다. 이 더위에 수박 먹지 마라, 수박은 안 먹어도 살 수 있다. 하지만 수박 값은 꼭 내리겠다, 수박 파는 놈은 엄청난 양도세를 때리겠다, 비싼 수박을 사면 종부세를 매긴다고 아무리 으름장을 놓아봤자 수박 값은 내리질 않는다. 수박뿐만 아니라 계란 값, 사과 값 다 마찬가지다.

높은 자리에 앉아 주택정책을 입안 시행하는 당국자는 수박 값, 계란 값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간단한 것을 복잡하게 생각하다가 일을 그르치는 것이 무능행정이요 허망한 탁상공론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배철웅/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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