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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피면

[2020-04-07 오전 9:44:56]
 
 
 

           벚꽃이 피면

                                           김 복 만

 

()해설에서 0순위 저 새파란 허공

절세미인(絶世美人)’ 담홍빛 꽃너울에 젖어

청명(淸明) 하늘이 절정이다.

 

남천강 은비늘 강바람에

비단결 물무늬 오버랩된다.

시야를 덮어버린 꽃길의 절정이다.

아름드리 즐비한 매운 향내에 젖는다.

긴 꽃가지들 강물위로 물굽성 몸짓이다.

불가(佛家)에서 벚꽃을 피안앵(彼岸櫻)으로

깨달음의 세계 피안을 상징한다.

구름처럼 머문 꽃비너울이

절정의 황홀을 그리면서

속세 *삼독(三毒)의 번뇌를 걸러낸다.

 

앵도과에 오판화(五瓣花)로 정갈하고

화려함의 몸짓 순간 혼절할 수 있다.

큰길 허공 가득 꽃비를 뿌린다.

 

고작 열흘 남짓 격정의 퍼포먼스

열정을 쏟아내는 황홀의 몸짓

벽공의 허무에 젖은 시련의 파노라마

 

*三毒: 사람의 착한 마음을 독해하는 세 가지 번뇌 곧 탐(), (), ()

 

·새시대문학 시, 수필 등단

·한국문인협회, 부산문인협회, 부산수필문학협회 회원.

·부산뉴에이지문학회원, 한국시인연대회원

·밀양시청근무33, 서기관 퇴직

·저서: 시집 숲속에서 길을 찾다

김복만/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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