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뜸은 어떤 건강법인가(7)
건강방편으로서 뜸의 완성도
[2020-04-07 오전 10:01:39]
 
 
 

인체의 건강을 돌봄에 여러 가지 방편들이 있다. 음식, 운동, 마음가짐 등의 스스로 지키고 관리해야 할 부문에서부터 여러 가지 도구나 방편을 이용해 건강을 도모하기도 한다. 이 중에서도 질병 예방과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전문 분야가 바로 의료이다. 그러나 의료란 우리가 마지못해 빌려야 할 불가피한 수단이지 우리네 건강을 지키는 보편의 건강법은 아니다. 부득이 빌려야 할 방편이라면 어떤 요건들을 갖춰야 할지 뜸을 중심으로 살펴보자.

첫째, 효과(效果)성이다. 모름지기 건강법이란 효과가 으뜸일 것이다. 뜸은 그 어떤 건강 방편보다도 오랜 세월에 걸쳐 효과가 검증된 건강법이다. 이는 뜸이 불(=빛과 열)을 이용하는 한 수단으로 자연계에서 빛과 열은 만물의 생장화수장(生長化收藏)을 이끌어 가는 질서(秩序), 곧 법()이기 때문이다. 생명환경이 지닌 특성대로 바르게 운행되는 것이 건강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뜸보다 건강의 기본법도가 되는 방편은 찾아보기 힘들다.

둘째, 안정(安定)성이다. 아무리 효과가 뛰어나다 하더라도 부작용이 뒤 따른다면, 이는 완성도에 치명적인 오점이 되고 만다. 현대에는 병()을 잡고자 몸을 죽이는 의술이 만연하다. 뜸의 부작용이라면, 화상에 따른 통증과 흉터인데, 모상(毛像), 또는 사상(絲像)의 조작법을 통해 전혀 화상을 유발하지 않고 뜸을 행할 수 있다. 또한 현대에 이르러는 갖가지 간접뜸기구들이 개발되어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셋째, 경제(經濟)성이다. 아무리 효과가 좋은 방편이라도 실행함에 있어서 돈이 많이 든다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없게 됨으로 이 또한 완성도 높은 건강법이 될 수 없다. 뜸의 주재료가 되는 쑥은 사막과 바다를 빼고는 지구상 어디에도 있다. 시장경제에 바탕을 두고 있는 현대의료 체제하에서는 허다한 생명들이 돈이 없어 죽어가고 있다. 쑥을 재료로 하는 건강법은 빈부귀천을 가리지 않는다.

넷째, 공유(共有)성이다. 누구라도 스스로 할 수 있을 만치 그 시행 요령이 간편해야 한다. 쑥을 비벼서 아픈 자리에 올려놓는 일련의 조작요령은 젓가락질 하는 정도의 노력만하면 누구라도 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박사나 교수 의사 등, 특정인만 할 수 있는 것이라면 완성도 면에서 떨어진다. 젓가락질 하는데 자격증이 필요하지 않다.

다섯째, 보건(保健)성이다. 세상에는 병을 고치는 약이나 기술은 흔하지만, 병이 오지 않게 하는 건강방편은 찾아보기 어렵다. 뜸은 과거(치료), 현재(보건), 미래(예방)에 까지 통()하는 생활건강법이다. 어떤 분야든 시대를 초월하여 널리 통용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기 쉽지 않다. 전통은 현재의 시점에서 곧 미래다. 난치병을 치료하는 의사를 명의라고 불러줄지언정 병이 생겨나지 않게 하고, 더 깊어지지 않게 하는 사람을 눈여겨보지 않는 세상이 안타깝다.

이 외에도 뜸이 지니는 건강방편으로서의 우수한 요소는 이루 열거할 수 없을 만치 많다. 우리 모두 한민족의 빼어난 건강법인 쑥뜸을 통하여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하자.

 

문장복/전통온열연구원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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