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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2021-08-27 오후 4:29:58]
 
 
 

온종일 뜨겁게 달구던 태양이 자취를 감췄음에도 불구하고 더위는 쉬이 물러나지 않고 어둠 속에서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에어컨을 켜놓고 잠자리에 든다. 까무룩 초저녁잠에 빠져든다. 얼마나 지났을까? 처음엔 살갑게 몸의 온도를 낮춰주던 찬 공기가 시간이 지날수록 부담스러운 차가움으로 변한다. 밤이 이슥하니 이제 더위도 좀 물러 났겠거니 하고 창문을 연다. 더운 공기가 훅 얼굴을 덮친다. 역시 열대야답다.

선풍기를 켠다. 더위를 부둥켜안은 후텁지근한 바람이 몸을 감싼다. 낮 시간에는 전혀 느끼지 못했던 프로펠러 소리가 제법 크게 들린다. ‘왜 지금은 저 소리가 시끄럽지? ! 모든 건 상대적이구나. 시끄러울 땐 느끼지 못하고 사위가 조용하니 느끼게 되는그런 생각을 하면서 다시 잠에 빠져든다.

다리가 가려워 잠을 깬다. ~~하는 모기 소리가 귓가를 스쳐지나간다. ‘쟤들이 어떻게 이 높이까지 왔을까? 매우 똑똑하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왔을라나. 그나저나 잡아야 할 텐데눈에 불을 켠다. 그런다고 보일 리가 없다. 할 수 없이 무슨 킬러라는 무시무시한 이름의 살충제를 집어 든다. 휘발유와 비슷한 냄새가 방안을 채운다. 싫다.

냄새가 없어지는 동안 샤워를 하자고 마음먹는다. 미적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면 잠이 잘 온다고 하지 않는가. 샤워를 한다. 새 마음 새 뜻으로 잠자리에 눕는다. 일반화의 오류다. 미온수에 샤워를 한다고 반드시 잠이 잘 오는 건 아니다. 이제 잠 못 이루는 밤의 대공사, 머릿속으로 집을 짓기 시작한다. 언제 나처럼 완공은 보지 못하고, 이제는 견딜만한 밤공기와 함께 다시 잠을 마주한다.

그렇게 기승을 부리던 더위도 이제 슬금슬금 꼬리를 내리기 시작했고, 여름밤 잠 못 이루게 했던 열대야는 거짓말처럼 모습을 감춰버렸다. 그리고 사람들은 열대야가 있었다는 것조차 잊어버리고 살아갈 테고, 우리가 사는 지구라는 별은 점점 더 더워질 것이다.

개는 이유 없이 짓지 않는다고 한다. 이유 없이 더워지고, 이유 없이 열대야가 길어지는 건 아닐 것이다.

우린.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김종열/농협 밀양시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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