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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떠난 산티아고순례길(12)

[2021-10-01 오후 3:17:17]
 
 
 

12일째 Santiago 순례길

용서를 생각하며 걸으며

(Hornillos de Camino-- Fromista 37.5km)

 

성탄절을 여행 중에 보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도 특별한 의미를 가진 Santiago 순례길 중에 맞은 성탄절은 그 어느 때 성탄절 보다 의미가 깊었다. 교회마다 휘항 찬란한 추리 예수님이 탄생 장식품들이 더 마음을 사로잡았다.

어제 밤 숙소에서 마련해준 성탄 파티 두고두고 가슴에 와 닿을 것 같다. 모든 Albergue 는 숙박 내규가 있다. 10까지 대화하고 지내기 이후는 Sillencio(조용히) 아침 7시 이후 출발하기 등.

어제 우리 도미토리 10개 침대가 만원이었다. 1명이 어찌나 코골이가 심한지? 그래도 베개만 베면 바로 곯아떨어지는 습관 때문에 그냥 잘 잘 수 있었다.

이 동네 일기예보에 아침 최저가 1도 최고가 7도란다. 제법 추운 날씨다. 난방이 없는 도미토리 방 한기가 제법이다. 침낭에 몸을 넣고 온기로 버텼다.

아침 6시 반경 준비해 놓은 음식으로 아침을 단단히 채웠다. 오늘 목적지 Fromista까지 약 38 km 걸으려면 좀 일찍 출발해야 쉬엄쉬엄 갈 수 있다.

오늘도 어제처럼 안개가 자욱하다. 7시에 출발했다. 아침 8시까지는 손전등을 들어야 걸을 수 있다. 노란 화살표를 더듬다 시피해서 걸었다. 어느 한 지점 갈림길 다다라서 노란 표시 화살표를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는다.

이리 갈까 저리 깔까 헤 깔리는데 나는 넓은 길을 택해 걸었다. 한참을 가도 산티아고 표시판은 보이지 않았다. 아차, 길을 잘못 들어섰구나 하는 예감이 왔다. 다시 돌아서기는 이미 늦었다.

안개 자욱한 대평원 들판 큰길을 따라 죽어라 걸었다. 10km 쯤 걸어 한 동네가 희미하게 보인다. 아이고,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 9시 반인데 동네에 개미 새끼 하나 안 보인다.

한참을 걸어 한 노인네를 만나 카미노를 물으니 잘못 찾아왔다고 길을 가리키며 한 3km 내려가면 산티아고 카미노를 만날 수 있단다. 비록 10km를 걸어 몸은 약간 지쳐도 제대로 된 카미노를 만날 수 있다니 다시 힘이 쏟는다.

800km 순례길 그냥 일사천리로 걷는 게 아니다. 길은 멀고 고저가 심하고 헤 깔리고 그래 많은 순례객들이 시행착오를 겪는단다. 길을 잘못 들어서 오늘 목적지까지 여전히 37km 이다. 새벽에 헤맨 길 10 km 는 헛수고 길이다.

그래도 어쩌라 방향 표시를 따라 죽으라. 걷는데 차가 한 대 온다. 두 손을 번쩍 들고 좀 살려달라고 했더니 멈춰 선다. 자기는 Castrojeriz까지 간단다. 그기까지 만 가도 오늘 목적지까지는 어째도 갈 수 있다. 오늘 또 다른 구세주를 만난 셈이다.

구세주 덕분에 11시경 Castrojeriz 에 도착했으니 영 이른 시간이다 . 이 동네 이름난 명소 Castillo()를 탐방했다. 이 동네를 슬쩍 거치는 순례객들은 이성을 탐방하기란 그리 쉬운 것은 아니다.

큰 길에서 왕복 3.8km 이다. 배낭을 한 코너에 숨겨놓고 마치 마라톤 하듯이 달려 올라가 탐방했다. 14세기 기독교와 이슬람이 한참 치열하게 전쟁할 때 기독교 요새로 그 명성을 날린 성이다.

성 구석구석을 살펴보니 그 치밀함이 무척 과학적이었다. 총구와 성에서 생활 할 수 있는 터전이 완벽하게 구비되어 있었다. 순례객들에게 이런 탐방도 큰 플러스가 되겠다.

, 지금부터 17km . 새벽에 지친 몸이지만 제대로 된 순례길을 걸을 수 있어 또 힘이 생겼다. 작은 마을들을 몇 개 지났다. 하도 많이 지나 그게 그것 같다. 10일 동안 걷고 나니 20km 는 별로다. 오늘 내 워킹 시계에 31 km가 찍혔다.

여기 Fromista 에 도착하니 어둠이 슬슬 깔렸다. 저녁 7시부터 동네 5km 친선 마라톤 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진작 도착했으면 한판 달렸을 텐데? 마침 개인이 운영하는 멋진 Albergue 가 있어 숙소를 잡았다. 너무 멋지다.

용서를 생각하며

 

주태균/코이카 11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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