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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암탉을 잡아라!

[2020-04-21 오후 7:24:31]
 
 
 

가고픈 밀양! 살고픈 밀양!

성장 동력 창출(4)

 

씨암탉을 잡아라!

가산저수지의 부지(敷地)를 활용해서 산업생산도시로의 변화를 꾀하는 게 유일무이한 성장-전략이라 생각한다. 몽리(蒙利)민의 입장에서는 해괴한 발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필자는 귀한 손님 왔다고 씨암탉을 잡아주시던 어머니의 용단을 높이 사야 한다는 선친의 말씀을 아직 잊지 않고 있다. 소중하고 귀한 것을 내놓고 빅딜을 해야 한다.

 

저수지의 효용과 대체 가능성

가산저수지는 최대 저수량 330만 톤으로 부북면 소재 680ha에 관개용수를 공급하는 농민의 생명줄이다. 본 농업용수는 후술할 상동면 여수마을에 신설할 저수지 물을 끌어오면 쉽게 해결된다. 저수지 내 설치한 태양광 발전량이 6.1kw/h 누적발전량 4.16Gwh로 미미하고, 주지하다시피 국부를 창출하는 게 아니라 보조금을 지원받는 국고 낭비시설이다. 간접효용으로 인근 주민들의 수변 시설로 조경 효과를 들 수 있는데 없는 것 보다야 낫겠지만 수려한 경관은 아니다. 상반되게 존치 역효과는 규모가 광활하여 물성 차이로 인한 안개가 잦다. 따라서 일조율 저하로 농작물 소출이 줄고, 생활에 큰 불편을 준다. 또한 직선코스로 통행하지 못하고 저수지 둘레를 우회 통행으로 큰 불편을 감수하며 살아야 한다.

 

가산저수지 부지 경쟁력

가산저수지는 평지에 입지한 65ha(축구장 91개 크기)인 광활한 면적이다. 밀양시가 자유로이 입맛에 맞게 업체를 선정-매각해서 기업을 유치하기 좋은 점을 구비하고 있는 아주 매력적인 공공자산이다. 교통 접근성, 시청 등 공공기관, 도심과의 이격 거리, 인접한 나노공단 등 대규모 공장입주에 필요한 필수요건을 두루 다 갖추었다. 이외에도 부지가 블록으로 구획되지 않은 한 덩어리의 온전한 처녀지 형태와 저렴한 매립-정비비용이다. 산업단지로 구획된 지역엔 큰 공장은 입주할 수가 없다. 공장 구내에 공도(公道)가 있으면 생산성이 떨어져서 안 된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개발된 산업단지엔 매머드 제조공장은 입주를 기피한다. 이게 가산저수지 부지가 갖는 경쟁력의 본질이다. 그래서 국내외 굴지의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기에 아주 적합하다는 것이다.

 

나노공단 1, 2차 밴더로 채워야

세상사 귀할 귀, 천할 천이다기업유치 또한 이와 유사한 제로섬(zero sum) 게임이다. 즉 이전 해오고 싶어 하는 중소/중견기업은 유치해봐야 경제유발효과가 적어 별로다. 울산현대자동차는 1, 2차 밴더(vendor)를 합하면 270여 개가 된다. 그 누구도 울산시에 기여하는 바를 과소평가하지 않는다. 따라서 매각대금을 무상에 가까울 정도로 파격적으로 하향 조정해 업체선정 주도권(selling power)을 밀양시가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 되도록 아웃소싱 수가 많은 제조공장을 택해야 한다. 1,2차 밴더를 갖지 않은 중소기업은 고분양가로 제 발로 입주 해온다 해도 유혹을 물리쳐야 한다. 부지매각-예산확보에 욕심을 접고, 흡인력이 강한 기업유치에 올인(all-in)해야 한다. 그래야 나노공단의 순조로운 분양과 동시에, 밀양 전역이 빠르게 산업화가 진전된다. 청년 인구가 몰려들면서 도시의 성장 동력이 창출된다.

씨암탉의 부군

박삼식/기술사업정책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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