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3·13만세운동 독립선언서 제작 청동상 건립
 아북산 독립선언서 제작 모습 형상화 의열기념공원 인근
 [2020-02-21 오후 4:08:38]

1919년 영남 최초 최대 규모의 만세운동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밀양3·13 만세운동 당시 독립선언서를 제작하던 모습을 담은 상징물이 밀양에 만들어진다.

밀양시는 지난 5일 밀양시청 소회의실에서 3.13만세운동 독립선언서 제작 청동상 건립 자문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자문회의에는 ()석정윤세주열사기념사업회 김상한 회장, 대구대학교 김영범 교수, 밀양시의회 박필호 의원, ()밀양독립운동사연구소 윤일선 소장, 밀양고등학교 최필숙 역사 교사, 밀양시 최웅길 행정국장 등이 함께 청동상 모양과 디자인, 역사적 의복, 청동상에 들어갈 내용 등을 의논했다.

밀양3·13만세운동 독립선언서 제작 청동상은 지난해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들과 연계해 진행한 사업이다.

밀양3·13만세운동은 지역청년봉사단체 ()밀양향토청년회가 조국의 광복을 위해 헌신한 독립 운동가의 숭고한 나라사랑정신을 계승하고, 시민과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밀양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2007년부터 매년 313일 밀양관아 앞에서 재현행사 등을 펼치고 있다.

밀양3·13만세운동은 고종의 장례식을 보기 위해 서울에 갔다가 3.1시위 운동을 직접 체험하고 돌아온 윤세주, 윤치형 등이 을강 전홍표 선생을 찾아 서울에서의 만세운동 상황을 설명하고 친구, ·후배들을 규합해 밀양에서 독립만세시위를 할 것을 의논하고 윤세주의 집을 거점으로 운동을 준비했다.

윤치형은 조선독립만세라고 쓴 큰 깃발과 작은 깃발의 태극기 수십 매를 만들어 김병환에게 전했으며, 밀양면과 부북면 사무소에서 등사판을 몰래 가져와 아북산에 올라 병풍을 둘러치고 밤새워 수백 매 독립선언서를 등사하고 태극기도 수백 폭 만들어 윤세주 집에 감춰뒀다.

밀양장날을 맞아 현 밀양관아 앞에서 13일 오후 1시경부터 조선독립만세라고 쓴 깃발과 태극기를 흔들고 독립만세를 외치면서 본격적인 시위가 시작되었으며, 2,000여 명 이상의 면민들이 참여해 영남권 최초 최대 규모의 항일 독립 만세운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밀양시는 역사적인 아북산 독립선언서 제작 장면을 조명하고자 경상남도 공모사업에 신청해 선정되면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313일 역사적인 장소였던 아북산에 청동상을 세우려 했지만 사람들 왕래가 적어서 의열기념관과 의열기념공원 부근에 건립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밀양시 주민생활지원과 관계자는 “3·13만세운동 독립선언서 제작 청동상 건립 사업은 총비용 3억 원을 들여 설계부터 설치 작업까지 올해 말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디자인, 설계 비용이 산출되면 입찰을 통해 제작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