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질환과 뜸(뇌종양)
 
 [2021-07-27 오후 4:20:15]

뜸은 어떤 건강법인가(27)

뇌 질환과 뜸(뇌종양)

 

머리를 측면에서 보면 머리카락이 있는 부위와 없는 부위가 귀를 중심으로 하여 태극(太極) 모양으로 나뉘어 있다. ()는 시간(時間)적 변화상과 사회성(社會性)을 반영하는 정면(正面)의 기준체요, ()는 공간(空間)상의 변화상과 항상성(恒常性)을 반영하는 측면(側面)의 기준체이다. 이 두 영역이 만나는 꼭짓점에 두유(頭維)라는 경혈(經穴)이 있다. ‘머리를 매달고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뇌 질환과 관련하여 빼놓을 수 없는 혈()자리이다. 필자의 뜸 스승이신 구당 옹께서 수료식에서 특별히 전해주신 선물 같은 정보이기도 하지만 뇌() 이상 증후와 관련한 뜸 임상에서 가장 괄목할만한 치유 효과를 나타낸 혈 자리이기 때문이다.

 

뇌종양(腦腫瘍, brain tumor, encephaloma)은 뇌의 전반에 걸쳐 생겨나는 혹, 꽈리와 같은 신생물로 뇌나 척주관 안에서 발생하는 종양을 총칭한다. 뇌세포에서 자란 종양. 혈관을 비롯 신경, 뇌막 등에서 발생하여 두개골 내에서 발육하는 신생물을 모두 포괄한다. 증상은 생기는 부위에 따라 다른데, 보편적으로 두통, 구토, 팔다리의 운동 이상(경련, 마비), 시각 장애 증세를 보인다. 일반적으로 뇌종양은 양성과 악성으로 나뉘는데, 양성 뇌종양은 성장 속도가 느리고 주위 조직과의 경계가 뚜렷하며 수술 이외의 다른 치료 없이 완치되는 경우가 흔하고, 대부분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수술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하기도 한다. 그러나 양성 뇌종양도 완치될 수 없는 경우가 더러 있다. 뇌간이나 척수와 같은 특정 부위에 생긴 종양은 수술로 제거하기가 어렵다. 또 크기가 작더라도 생명에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뇌와 척수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는 경우 조직학적으로는 양성이지만, 임상적으로는 악성에 비교될 만치 그 심각성이 크다. 악성 뇌종양은 뇌암이라고도 하며, 성장 속도가 빠르며 주위 조직으로의 침투 능력이 강하다. 이에 따라 정상 뇌 조직으로 침윤되고 정상 뇌 조직과의 경계가 불분명하여 치료가 어려운 편이다. 악성 뇌종양은 주변의 정상 뇌 조직을 빠른 속도로 파괴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뜸교실을 찾아오는 환우분들 중에는 병원과 여타의 치료방법에서 더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경우가 허다하다. 뇌에 양성 혹은 악성의 종양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수술에 한계가 있거나, 또 수술한 후에도 예후를 장담할 수 없는 경우들이다. 뜸으로 모든 뇌종양이 다 잡히지는 않지만, 뜸교실을 내방 한 다수의 뇌종양 환우분들이 두유(頭維)혈 자리 및 몇몇 요처에 뜸을 뜨고 증상이 호전되어 남은 생애 불편 없이 살아가는 모습들을 종종 보아왔다. 뜸의 무엇이 뇌종양을 다스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뇌에는 근육(筋肉)이 없다. 그러므로 뇌에서 생겨나는 종양은 체간 내에서 발생하는 암() 종류와는 다르게 수종(水腫)이거나 신경종(神經腫), 혈관종(血管腫)이 대부분이다. 전제했던 바와 같이 두개(頭蓋)부의 뼈를 뚫고 뇌수와 뇌조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극적 매체로 빛을 들 수 있는데, 그 빛의 창작 도구가 바로 뜸이다. 뜸 임상에서 근종에의 접근율은 취약했으나, 수종이나 혈관종에는 유의함을 찾아볼 수 있었던바, 뜸의 빛 작용이 두개(頭蓋)부를 통과하여 종양에 침투함으로 영향을 나타내는 것으로 유추되고 있다. 특히, 두유혈은 뇌의 구조, 기능적 양면을 매달고 있는 요처라 여러 유형의 뇌 증후에 유효한 뜸 자극처가 되는 것이다.

 

문장복/()전통온열연구원 총재